1993년 2월 26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 무역 센터(World Trade Center) 지하 주차장에서 대형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렌터카에 싣고 들어온 강력 폭발물이 터지면서 6명이 사망하고 1,0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미국 전역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테러에 연루된 핵심 인물 7명
수사 결과 이번 공격에는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라미 유세프(Ramzi Yousef) – 테러의 배후 조종자로, 폭탄 제작을 총괄했습니다. 공격 직후 해외로 도피했지만 1995년 파키스탄에서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 에야드 이스모일(Eyad Ismoil) – 폭발물이 실린 차량을 지하 주차장까지 운전한 인물입니다.
- 무함마드 살라메(Mohammad Salameh) – 폭발에 사용된 렌터카를 대여한 뒤 보험금을 청구하다가 체포되었습니다.
- 니달 아야드(Nidal Ayyad) – 화학을 전공한 인물로, 폭탄 제조 물질 확보에 가담했으며 언론사에 테러 자행을 알리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 마흐무드 아부할리마(Mahmoud Abouhalima) – 폭탄 제작 과정에 관여했으며, 테러 직후 도피했다가 체포되었습니다.
- 아흐마드 아자지(Ahmad Ajaj) – 폭탄 제조 매뉴얼 등 테러 계획에 필요한 자료를 소지하고 입국하다 적발된 인물입니다.
- 압둘 야신(Abdul Yasin) – 폭탄 제작 참여 혐의로 수배되었으며, 이라크로 도피해 오랫동안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테러의 배경과 역사적 의미
이들은 이른바 '맹인 셰이크'로 불린 오마르 압델라만(Omar Abdel-Rahman)과 연계된 극단주의 그룹에 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건은 2001년 9·11 테러에 앞서 세계 무역 센터를 겨냥한 첫 번째 대규모 공격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후 미국의 국내 테러 대응 체계가 재정비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