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프란시스 스콧 키는 정말 배 위에서 '성조기'를 썼을까?

배 위에서 탄생한 국가라는 통념

미국 국가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의 가사를 쓴 프란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가 배 위에서 이 노래를 지었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 역사와는 조금 다릅니다.

맥헨리 요새 포격전을 목격하다

키는 1812년 영국과의 전쟁 중이던 1814년 9월, 볼티모어의 맥헨리 요새(Fort McHenry)에 대한 영국군의 포격을 '마인덴(Minden)'이라는 이름의 선박에서 지켜보았습니다. 당시 그는 포로로 잡힌 인사의 석방 협상을 위해 영국 함대에 머물러 있었고, 하룻밤 내내 이어진 격렬한 폭격 속에서도 새벽이 되자 성조기가 여전히 요새 위에 펄럭이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시는 육지에서 완성되다

그러나 '성조기'의 가사가 된 시는 배 위에서 쓰인 것이 아니라, 전투가 모두 끝난 후인 1814년 9월 14일 육지에서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키는 그날 밤 목격한 감동적인 장면을 바탕으로 시를 집필했으며, 이 시는 '맥헨리 요새의 방어(Defence of Fort M'Henry)'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어 훗날 미국의 국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