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대, 즉 17세기 유럽에서 무용수들의 의상은 당대 귀족 사회의 유행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복식은 각각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었는데, 항목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여성 무용수의 의상
드레스
17세기 여성 드레스는 허리에 꼭 맞는 상의(보디스)와 풍성하게 펼쳐지는 긴 치마가 조합된 형태였습니다. 보디스에는 레이스, 리본, 자수 등 화려한 장식이 더해졌으며, 치마는 잡아 모으거나 주름을 잡아 만들고 가장자리에 모피나 술을 달아 꾸미기도 했습니다.
소매
소매는 길고 통통하게 부풀린 스타일이 일반적이었으며, 접거나 잡아 모아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소매 끝은 레이스나 리본으로 정교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네크라인
목선은 사각형 또는 타원형으로 파인 디자인이 많았고, 레이스나 러플(주름 장식)로 단정하게 장식했습니다.
헤어스타일
여성들은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는 스타일을 즐겼으며, 웨이브를 넣거나 땋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머리에는 꽃, 리본, 보석 등을 장식하여 우아함을 더했습니다.
메이크업
메이크업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중시했습니다. 파운데이션과 파우더, 루즈를 가볍게 바르고, 아이라이너나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습니다.
남성 무용수의 의상
더블릿(Doublet)
남성들은 몸에 꼭 맞는 짧은 재킷 형태의 '더블릿'을 입었습니다. 울이나 벨벳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레이스, 자수, 금속 단추 등으로 격조 있게 장식했습니다.
호즈(Hose)
다리에는 울이나 실크로 만든 꽉 끼는 스타킹 형태의 '호즈'를 착용했고, 거터(가터)로 고정하여 다리 라인을 돋보이게 했습니다.
신발
신발은 주로 가죽으로 만들었으며, 굽이 높은 스타일과 낮은 스타일이 공존했습니다. 버클이나 리본 활 장식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모자
모자는 펠트나 비버 모피로 제작되었으며, 챙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모두 사용되었습니다. 깃털이나 리본을 달아 개성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헤어스타일
남성들은 머리를 짧고 단정하게 유지하며, 곱슬을 내거나 뒤로 넘기는 스타일을 선호했습니다. 수염이나 콧수염을 기르는 경우도 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