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퀴즈

오벌 포버스의 유명한 명언은? 리틀록 위기로 기억되는 아칸소 주지사의 말들

오벌 포버스는 누구인가?

오벌 유진 포버스(Orval Eugene Faubus, 1910~1994)는 미국 아칸소주의 제36대 주지사로, 1955년부터 1967년까지 여섯 차례 연속 임기를 수행한 인물입니다. 취임 초기에는 주도로망 확장, 정신병원 현대화, 교사 급여 인상 등 개혁적인 면모를 보였지만, 오늘날 그의 이름을 결정짓는 사건은 단연 1957년 리틀록 위기(Little Rock Crisis)입니다.

1957년 9월, 포버스는 연방 법원의 학교 인종통합 판결에 맞서 아칸소 주방위군을 동원해 흑인 학생 아홉 명, 이른바 '리틀록 나인(Little Rock Nine)'이 리틀록 센트럴 고등학교에 등교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았습니다. 이에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육군 제101공수사단을 파견하고 주방위군을 연방화해 통합을 강제 집행했으며, 이 사건은 미국 시민권 운동의 상징적인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오벌 포버스의 대표 발언 6선

포버스는 강경하고 선언적인 화법으로 유명한 웅변가였습니다. 그가 남긴 것으로 전해지는 대표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중앙 정부의 헌법에 어긋나는 무력 사용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내 입장은 분명하다. 나는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내 권한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다.”
“우리 국민의 전통적 가치와 제도를 무너뜨리려는 자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어떤 수단이든 동원할 것이다. 그들은 무력과 폭력, 협박의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한 땅의 도덕률이 침해받을 때, 그 땅의 백성은 자신들의 신념을 방어하기 위해 행동해야 할 때가 온다.”
“우리는 극우 세력이 우리 주에 발판을 마련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우리의 자유와 생활 방식, 그리고 민주주의 그 자체에 대한 위협이다.”
“아칸소 주민에게는 인종통합에 저항하고, 자녀들이 인종이 뒤섞인 학교로 강제 보내지지 않도록 보호할 권리가 있다.”

발언의 배경과 해석

첫 번째와 여섯 번째 발언은 리틀록 위기 당시 그의 태도를 상징하는 문장으로 자주 인용됩니다. 당시 포버스는 '질서 유지와 폭력 방지'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인종통합 자체에 대한 저항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흥미롭게도 다섯 번째 문장처럼 '극우'를 경계하는 발언은 그의 실제 정치 노선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포버스는 당시 보수 및 인종차별주의 세력과 연대하며 연방 정부의 통합 정책에 맞섰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의 인용 사이트에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문장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 발언은 시대적 맥락과 함께 비판적으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가 남긴 평가

포버스는 리틀록 위기 이후에도 1967년까지 주지사직을 유지했지만, 은퇴 후 1970년, 1974년, 1986년의 주지사 선거 복귀 시도에서 모두 실패하며 정치적 부활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오늘날까지 주 정부의 저항이 연방의 시민권 정책과 정면 충돌한 대표적 사례로 회자되며, 등교의 길을 열어 놓은 리틀록 나인의 용기와 대조되는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