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마그데부르크 시청 – 나치 정권에 맞선 시장 에른스트 로이터의 역사와 방문 안내

1933년 나치당이 독일의 권력을 장악할 당시, 마그데부르크 시의회는 독일 사회민주당(SPD)이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시장은 훗날 서베를린의 상징적 지도자로 성장하게 될 젊은 에른스트 로이터(Ernst Reuter)였습니다.

마그데부르크 시청 – 나치 정권에 맞선 시장 에른스트 로이터의 역사와 방문 안내

나치가 베를린을 완전히 장악한 지 며칠 뒤인 3월 11일, 지역 SA(돌격대) 부대가 시청을 습격해 아돌프 히틀러 정권에 반대하는 정당 지도자들을 체포했습니다. 이틀 후인 3월 13일에는 베를린에서 시의회 해산 명령이 하달되었고, 이로써 나치는 도시 행정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SA는 시청을 점거한 뒤 건물 정문에 거대한 나치 깃발을 게양했고, 도시 중앙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창문들에서 팔을 뻗어 올리며 새 정권에 대한 충성심을 수차례 과시했습니다.

에른스트 로이터는 마그데부르크의 시장일 뿐만 아니라 독일 국회의원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1933년 3월 5일, 국가사회주의 독재의 막을 연 그 역사적 투표에서 나치에 전권을 부여하는 데 감히 반대표를 던진 극소수의 국회의원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러한 항거 때문에 그는 '국가의 적'으로 규정되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933년 6월 8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직 마그데부르크 시장이자 국회의원이었던 그는 마그데부르크 경찰 본부에 수감되었고, 이후 리히텐부르크 강제 수용소로 이송되었습니다.

마그데부르크 시청 – 나치 정권에 맞선 시장 에른스트 로이터의 역사와 방문 안내

그는 몇 달 뒤 석방되었지만, 새 정권에 반대하는 각종 항의 활동을 이어가다 1934년 6월부터 1935년 1월까지 같은 수용소에 다시 수감되었습니다.

두 번째 석방 후 그는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피신했고, 이후 터키 앙카라로 이주했습니다. 에른스트 로이터는 1946년까지 터키의 수도에 머물렀다가 독일로 돌아왔고, 전후 최초의 서베를린 시장으로 선출되며 정치 인생의 정점에 올랐습니다.

마그데부르크 시청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전쟁이 끝난 후 원래의 17세기 건물 모습 그대로 충실히 복원되었습니다.

마그데부르크 시청 – 나치 정권에 맞선 시장 에른스트 로이터의 역사와 방문 안내

마그데부르크 시청 가는 방법

시청은 마그데부르크 도심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알터 마르크트(Alter Markt) 정류장 또는 알레 센터(Allee Center) 정류장까지 트램을 이용하면 손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