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영국 영어는 어디에서 왔을까? 영어의 기원과 언어적 뿌리

영어라고 하면 흔히 영국식 영어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영어의 역사는 그보다 훨씬 오래되었고, 수많은 변화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만큼이나 유명한 셰익스피어조차도, 그가 사용했던 영어는 지금 우리가 쓰는 영어와 사뭇 다릅니다. 언어는 각 지역의 문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다양해지기 때문에 방언이 생겨나고, 심지어 같은 언어가 마치 새로운 언어처럼 보일 정도로 달라지기도 합니다.

영어의 세 가지 '부모'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는 여러 언어의 영향 아래에서 탄생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이미 사라진 언어들이기도 합니다. 영어를 한 명의 아이에 비유한다면, 그 부모는 셋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앵글로색슨족(게르만): 로마인들이 떠난 후 그레이트브리튼 섬을 침입하여 정착한 민족
  • 노르드족: 북유럽 출신의 민족
  • 로망스계 민족: 이탈리아 반도 지역 출신의 민족

영어 특유의 단어들, 즉 우리말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는 단어들은 대부분 앵글로색슨어와 게르만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민족들은 5세기부터 그레이트브리튼에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배운 사람이라면 독일어 학습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입니다. 두 언어는 앵글로색슨족과 게르만족이라는 동일한 뿌리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켈트어와 라틴어의 흔적

그렇다면 같은 뿌리를 가졌음에도 왜 이들 언어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존재할까요? 그 이유는 각 언어가 받은 다른 영향들 때문입니다. 켈트족도 영어 형성에 영향을 주었지만, 그 흔적은 크지 않습니다. 켈트어의 주요 특징은 스코틀랜드어와 아일랜드어에 남아 있습니다. 다만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실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는 여전히 특색 있는 발음의 영어입니다.

한편 로마 제국은 잉글랜드와 지속적으로 접촉했기 때문에, 라틴語가 남긴 흔적도 영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라틴語는 포ルトガル語의 중요한 기반 중 하나이기도 하므로, 라틴語에서 온 영어 단어들은 의외로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liberty(자유), martyr(殉교者), angel(天使), disciple(제자) 등이 있습니다.

바이킹과 노르만인의 영향

그 다음으로 중요한 영향은 9~10세기 그레이트브리튼을 침입한 덴마크인과 스칸디나비아인들이 가져왔습니다. 이 두 민족은 통칭 바이킹(Vikings)이라 불립니다. 바이킹의 영향력은 켈트족보다 컸으며, call(전화하다/호출하다), take(가져가다), leg(다리)처럼 지금도 널리 쓰이는 단어들이 바로 이 시기의 산물입니다.

1066년경, 잉글랜드 왕위는 프랑스어를 쓰는 가톨릭 노르만인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이후 잉글랜드에서는 라틴어에 기반한 로망스语群(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의 영향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당시 라틴 계열 단어들은 주로 법률과 통치 분야(justice-정의, tax-세금)와 자선(charity), 갈등(conflict) 같은 추상적 개념을 나타내는 데 쓰였습니다.

언어 교류와 모국어의 가치

그 이후로도 여러 언어의 영향이 영어 안팎으로 끊임없이 오갔습니다. 결국 언어란 각 민족의 관습과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언어가 영어에 영향을 주듯이, 영어 역시 포르투갈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민족 간의 문화적·언어적 교류는 매우 중요하지만, 동시에 한 민족의 언어와 표현을 지키는 일도 필요합니다. 외래어를 활용할 수 있지만, 우리 고유의 언어가 지닌 풍부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언어만으로도 충분히 창의적이고 풍성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