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의 기적, 아기 매머드 미라 '넌 초 가'
6월 21일 화요일, 캐나다 트론덱 흐위친(Trʼondëk Hwëchʼin) 원주민 전통 영토 내 클론다이크 금광 지역에서 거의 완전한 상태로 보존된 아기 털북숭이 매머드 미라가 발견되었습니다. 암컷으로 확인된 이 개체는 한(Hän)어로 '큰 동물'을 뜻하는 넌 초 가(Nun cho ga)로 명명되었습니다.
유레카 크리크(Eureka Creek)의 광부들이 영구동토층을 굴착하던 중 얼어붙은 털북숭이 매머드를 우연히 발견한 것입니다. 이번 발견은 트론덱 흐위친 공동체와 유콘 정부 모두에게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 이 일대에는 빙하기 동물의 유명한 화석들이 다수 존재하지만, 피부와 털까지 온전히 남아 있는 미라 상태의 유해는 극히 드물게 출토됩니다.
넌 초 가는 북미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매머드 미라 중 가장 완전한 개체로, 피부 위에 털이 그대로 남아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되었습니다.

시신은 3만 년 이상 전 빙하기에 얼어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빙하기 고생물학자로서, 제 인생 최대의 꿈 중 하나는 진짜 털북숭이 매머드와 마주보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그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넌 초 가는 아름답고, 세계에서 발견된 가장 놀라운 빙하기 미라 동물 중 하나입니다. 그녀를 더 깊이 연구할 날이 손꼽혀 기다려집니다." — 발견 직후 그랜트 자줄(Grant Zazula) 박사의 말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보존 상태
넌 초 가의 몸은 3만 년 이상 전 빙하기에 얼어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이 암컷 새끼는 다른 매머드들을 따라 유콘 일대를 돌아다녔을 것으로 보입니다.

암컷 새끼는 한(Hän)어로 '큰 동물'을 뜻하는 '넌 초 가'로 명명되었습니다.
유콘 문화관광부 장관 란지 필라이(Ranj Pillai)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유콘은 언제나 빙하기 및 베링기아(Beringia)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선도 주체였습니다. 이번 중대한 발견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클론다이크 사금 채굴자 협회(Klondike Placer Miners' Association)의 사무총장 브룩 루돌프(Brooke Rudolf)는 채굴자들이 트론덱 흐위친 지역의 귀중한 유산을 발견하고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론다이크 사금 채굴자 협회는 이 놀라운 발견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맥코핸(McCaughan) 가족처럼 책임감 있게 노천 채굴을 수행하는 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작업을 통해 유콘의 고생물학적 보존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 루돌프는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세계 각지의 매머드 미라 발견 사례
이와 유사한 발견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1948년 '에피(Effie)'라 불리는 매머드의 불완전한 몸체가 발견되었으며, 2007년에는 시베리아에서 4만 2천 년 전으로 추정되는 아기 털북숭이 매머드 미라 '리우바(Lyuba)'가 출토되었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넌 초 가는 리우바와 비슷한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발견은 트론덱 흐위친 공동체와 유콘 정부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해당 지역에는 빙하기 동물의 유명한 화석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털북숭이 매머드란?
털북숭이 매머드는 흔히 '진짜 매머드'라고 불리는, 멸종된 장비목(長鼻目) 동물입니다. 촘촘한 털과 길게는 5미터에 달하는 엄니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약 25만 년 전 지구상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아시아·유럽·북미 대륙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키는 2.5~3.4미터, 몸무게는 4~6톤에 이르는 거대한 동물이었으며, 여러 학설에 따르면 약 1만 년 전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Mummified baby woolly mammoth found by gold miner in the Klondike, https://yukon.ca/en/news/mummified-baby-woolly-mammoth-found-gold-miner-klondike (2022년 6월 27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