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로마에서는 몸에 영양을 공급하고 피부를 매끄럽게 가꾸기 위해 향이 나는 기름, 즉 향유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몸을 가꾸던 로마인들
개인 위생과 신체 단련을 의미하는 바디 케어는 고대 로마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였습니다. 로마인들은 운동을 즐겼고, 자주 목욕을 했으며, 몸에 향기를 더하는 일을 사랑했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위생 개념이 희박했던 고대 사회에서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기원전 2세기부터는 유명한 연고(ointment), 곧 향유가 로마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향유는 이후 이 위대한 문명의 화장품과 향수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향유란 무엇이었을까?
그렇다면 향유는 정확히 무엇이었고,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을까요?
향유는 기름을 베이스로 한 제형으로, 몸에 마사지하듯 발라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보습하며 매끄럽게 만드는 동시에 은은하고 지속적인 향기를 더해주었습니다. 향유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된 재료는 올리브유, 아몬드유, 장미 추출물, 호두유 등이었습니다.
치료와 미용, 두 가지 기능
이러한 향유들은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했습니다. 하나는 상처 치유와 피부 보호 같은 치료적 효능이었고, 다른 하나는 피부를 아름답게 가꾸는 미용적 효능이었습니다. 즉, 고대 로마의 향유는 오늘날의 스킨케어 제품과 향수를 합쳐놓은 듯한 다목적 뷰티 아이템이었던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