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지하에서 발견된 인골 (사진 출처: cultural-diagnostic.it)
끝없이 드러나는 이탈리아의 숨겨진 보물
이탈리아는 끊임없이 잠들어 있던 보물들을 세상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인근에서 약 60구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역사학자와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급하게 매장된 유골, 전염병 희생자로 추정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이 유골들은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과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구덩이에 서둘러 매장된 상태였습니다. 연구진은 이들이 페스트나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의 희생자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전 유물이 밝혀낸 정확한 시기
시신 곁에서 함께 발견된 기원후 4~5세기로 추정되는 고대 동전 덕분에, 이 네크로폴리스(거대 묘지)는 도시가 뚜렷한 사회적·문화적 쇠퇴기를 겪었던 중세 초기로 확실하게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우연히 이루어진 발견
흔히 그렇듯 이번 발견은 계획된 탐사가 아닌, 우피치 박물관 확장 공사 과정에서 우연히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DNA 검사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분석이 완료되면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질 것이며, 나아가 장구하고 영광스러운 피렌체 역사 속 가장 어두운 시기로 불리는 이 혼란의 시대에 한 줄기 빛을 비출 수 있기를 학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cultural-diagnostic.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