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은 르네상스 시대에 적을 제거하는 데 가장 널리 쓰인 무기 중 하나였습니다.
16세기(1500년대)에는 유럽의 모든 궁정에서 '감별사'를 두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이는 각종 독살 시도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방편이었습니다.
만연했던 독살의 시대
르네상스 시대에 독이 얼마나 강력한 무기였는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적이나 자신의 야망에 방해가 되는 사람을 조용히 없애는 수단으로 독만 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에 맞서는 방어책이 절실했습니다. 그렇다면 감별사는 실제로 어떤 일을 했을까요?
목숨을 건 감별사의 역할
감별사의 임무는 고위 인사, 흔히 정치가에게 제공될 음식과 음료를 가장 먼저 맛보는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었죠.
만약 그가 독에 쓰이지 않고 멀쩡하다면, 그 음식과 음료가 오염되지 않았다는 뜻이었습니다. 당연히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을, 고마울 데 없는 위험한 자리였습니다.
로마 황제부터 이어진 오랜 관습
16세기 유럽에서는 독살에 대한 두려움이 집착 수준의 공포증으로 번질 정도였지만, 감별사가 활용된 것은 이 시기만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 관습은 이미 로마 황제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황제들은 입에 들일 것이라면 무엇이든 먼저 '프라구스타토레스(praegustatores)'라고 불리는 시식관에게 삼키게 했습니다. 이들은 언제나 반역을 일으킬 여지가 없는 노예 가운데에서만 선발되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독 사용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면 관련 역사 자료를 함께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