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세일럼 마녀 재판, '마녀'로 몰린 사람들은 어떻게 처형되었을까?

1692년부터 1693년까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벌어진 마녀 재판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집단 히스테리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마녀 혐의를 받은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체포되어 수감되었으며, 그중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이었지만, 남성도 적지 않게 희생되었습니다.

주된 처형 방법, 교수형

세일럼 마녀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적용된 처형 방법은 교수형이었습니다. 당시 교수형은 살인 등 사형에 해당하는 중범죄에 대한 일반적인 처벌 방식이었으며, 마녀 혐의에 대해서도 성별이나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집행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나무 가지나 임시로 세운 교수대에 단단히 고정된 긴 밧줄에 피형자의 목을 묶어, 죽음에 이를 때까지 매달아 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처형은 공개적으로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지켜보았다고 전해집니다.

화형은 없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마녀 처형하면 불에 태우는 '화형'을 떠올리곤 하지만, 흥미롭게도 세일럼에서는 화형이 단 한 번도 집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유럽 각지에서 벌어진 마녀사냥과 뚜렷이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다만 예외적인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마녀 재판 자체를 받지 않겠다며 항복을 거부한 노인 길스 코리(Giles Corey)는 심문 강요 형법으로 돌무더리 아래에 깔려 짓눌린 채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의 죽음은 오늘날까지 세일럼 마녀 재판의 비극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회자됩니다.

역사가 남긴 교훈

세일럼 마녀 재판은 근거 없는 의심과 집단 심리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후 재판에 연루된 인물들이 후회하며 잘못을 인정하는 등 반성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결국 1693년 재판은 완전히 종결되었습니다. 오늘날 이 사건은 무고한 사람들을 함부로 탄핵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역사적 교훈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