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7년, 존 캐벗의 브리스톨 도착
1497년, 이탈리아 출신 항해사 겸 탐험가 존 캐벗(John Cabot)은 대서양을 건너 서쪽으로 향하는 원정 항해에 투자해 줄 상인들을 찾기 위해 잉글랜드의 항구 도시 브리스톨(Bristol)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항로 개척이라는 야심 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자본과 선박을 지원해 줄 후원자가 절실했습니다.
브리스톨이 선택된 이유
당시 브리스톨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번영한 항구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브리스톨 상인들은 이미 아이슬란드까지 이르는 대서양 항해 경험이 풍부했고, 서쪽 바다에 미지의 땅이 존재한다는 소문과 전설을 오랫동안 믿어 왔습니다. 실제로 브리스톨 상인들은 신비의 섬 '브라질(Hy-Brasil)'을 찾는 항해에 여러 차례 투자한 바 있었기 때문에, 캐벗에게는 이보다 더 적합한 후원지가 없었습니다.
헨리 7세의 후원과 북아메리카 발견
브리스톨 상인들의 지원과 잉글랜드 왕 헨리 7세가 발급한 항해 특허를 바탕으로, 캐벗은 1497년 배 '매튜(Matthew)' 호를 타고 브리스톨에서 출항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유럽인으로서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이후 최초로 북아메리카 대륙, 즉 오늘날의 캐나다 뉴펀들랜드 연안에 도달하는 역사적 성취를 이루어냈습니다. 이 항해는 잉글랜드가 북아메리카 식민지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