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유대인 소녀 하나 브래디(Hana Brady)가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하나 브래디의 실제 최후
하나 브래디는 가스실에서 죽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독일의 베르겐-벨젠 강제수용소(Bergen-Belsen)에서 전염병인 발진티푸스(typhus)에 걸려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수용소 내부는 극심한 위생 상태와 기아로 가득했고, 티푸스는 수많은 수감자들의 생명을 앗아가던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짧았지만 아픈 삶의 여정
1931년 체코슬로바키아(현재 체코)에서 태어난 하나는 나치의 박해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테레지엔슈타트 게토로 이송되었고, 이후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로 끌려갔으며, 마지막으로 베르겐-벨젠으로 이송된 뒤 1944년 10월, 겨우 13세의 어린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하나의 여행 가방이 남긴 유산
하나의 이야기는 오빠 조지 브래디(George Brady)가 유일하게 살아남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도쿄 홀로코스트 교육센터가 하나의 여행 가방을 전시하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하나의 여행 가방(Hana's Suitcase)』이 출간되었고, 이 책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홀로코스트의 참상과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교육 자료가 되었습니다.
하나 브래디는 비참한 환경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형을 걱정하고 꿈을 품었던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금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