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브라운은 하퍼스 페리에 머문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체포되었습니다
흔히 존 브라운이 하퍼스 페리에 '머물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그는 그곳에 스스로 머문 것이 아니라 체포된 것입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하퍼스 페리 습격은 브라운의 인생을 끝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노예제 역사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1859년 10월 16일, 연방 무기고 습격
열렬한 노예제 폐지론자였던 존 브라운은 1859년 10월 16일, 당시 버지니아주(현재는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하퍼스 페리의 연방 무기고를 기습 공격했습니다. 그의 목표는 무기를 탈취하여 남부의 노예들을 무장시키고, 대규모 노예 반란을 일으켜 노예제를 무너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습격의 실패와 체포
그러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민병대와 무장한 시민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혔고,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었습니다. 결국 며칠 후, 훗날 남북전쟁에서 남부연합군 총사령관이 되는 로버트 E. 리 대령이 지휘하는 미국 해병대 분견대가 무기고를 진압하면서 브라운은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브라운은 이후 반역·살인·폭동 선동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교수형에 처했습니다. 비록 습격 자체는 실패했지만, 그의 행동은 남북 간의 갈등을 극도로 심화시켰으며, 곧이어 찾아온 남북전쟁의 서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