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크리스 가드너는 정말 '뼈'를 팔려고 했을까? 흔한 오해의 진실

크리스 가드너가 '뼈'를 팔았다는 이야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업가이자 영업 사원, 투자자로 잘 알려진 크리스 가드너(Chris Gardner)가 자신의 뼈를 팔려고 시도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질문이 나오게 된 걸까요? 대부분의 경우 이는 그의 자서전과 영화 속 이야기에서 비롯된 오해입니다.

오해의 시작: '골밀도 측정기'

크리스 가드너의 삶을 그린 영화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2006)에서 윌 스미스가 연기한 주인공은 골밀도 측정기(bone density scanner)를 들고 다니며 판매 활동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bone'은 신체의 뼈가 아니라 골밀도를 검사하는 고가의 의료 기기를 뜻합니다. 이 단어가 '뼈를 판다'로 잘못 해석되면서 엉뚱한 질문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 가드너가 실제로 겪었던 어려움

뼈가 아니라, 가드너는 198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골밀도 측정기를 팔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당시 그가 직면했던 현실적인 난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팔기 힘든 제품: 골밀도 측정기는 일반 X-ray보다 약간 더 선명할 뿐 가격은 두 배 가까이 비싸, 병원들이 구매를 꺼렸습니다.
  • 생계 위협: 기기를 한 대 팔아야 한 달 치 생활비가 해결되는 처지였지만, 판매가 잘 되지 않으면 집세조차 내기 어려웠습니다.
  • 가정의 붕괴: 경제적 압박 속에 아내와의 관계가 악화되었고, 결국 혼자 어린 아들을 돌보게 되었습니다.
  • 노숙 생활: 집세 체납으로 쫓겨난 뒤 모텔, 교회 쉼터, 심지어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아들과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 무급 인턴: 증권사 딘 위터 리놀즈(Dean Witter Reynolds)의 인턴 과정은 무급이었기에, 낮에는 인턴으로 일하고 아들을 맡길 곳을 알아보느라 하루 일과가 극도로 빠듯했습니다.

어려움을 넘어선 결과

그럼에도 가드너는 포기하지 않고 치열한 인턴 경쟁에서 승리해 정직원이 되었고, 이후 자신의 증권 회사인 가드너 리치(Gardner Rich)를 설립하며 성공한 사업가로 거듭났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면 어떤 역경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크리스 가드너가 '뼈'를 팔려 한 적은 없으며, 실제로 그가 팔던 것은 골밀도 측정기라는 의료 기기였습니다. 그가 겪은 진짜 어려움은 빈곤, 노숙, 무급 인턴 생활 등 극한의 경제적 고통이었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