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의 가족
유럽 종교개혁을 이끈 마틴 루터(1483~1546)는 독일 만스펠트 지역의 평범한 시민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광산과 제련업으로 성공한 자수성가형 인물이었고, 어머니는 아이제나흐의 유력 시민 가문 출신이었습니다. 루터의 형제자매들 역시 각기 다른 길을 걸었는데, 어떤 이는 도시의 유력자가 되었고 어떤 이는 수녀원에서 조용히 생을 마쳤습니다.
부모
- 한스 루더(Hans Luder, 약 1459~1530) : 구리 제련 기술자이자 광산 사업가였던 아버지입니다. 광부로 일하던 시절을 거쳐 제련소를 직접 운영하며 가문의 경제적 토대를 마련했고, 아들 마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 마르가레테 치글러 루더(Margarethe Ziegler Luder, 약 1480~1521) : 아이제나흐(Eisenach)의 부유한 시민 가문에서 태어난 어머니입니다. 한스 루더와 결혼해 여러 자녀를 키웠으며, 1521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형제자매
- 요하네스 루터(Johannes Luther, 약 1483~1533) : 법률가로 활동했으며, 훗날 고향 만스펠트(Mansfeld)의 시장으로 선출되어 지역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 마그달레나 루터(Magdalena Luther, 약 1486~1542) : 평생 결혼하지 않았으며, 말년의 동생 마틴 루터를 비텐베르크에서 돌보다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 이 가문에서 태어난 가장 유명한 인물로, 1517년 95개조 반박문 발표를 계기로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을 시작한 신학자이자 개혁가입니다.
- 루이제 루터(Louise Luther, 약 1491년생) :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녀원에 들어갔으며, 이후 삶에 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 바르바라 루터(Barbara Luther, 약 1495년생) : 형제자매 중 막내로, 어린 나이에 수녀원에 입회했으나 1516년경 청소년기에 알려지지 않은 원인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루터 가족은 광산과 금속 제련으로 생계를 꾸렸던 평범한 시민층이었지만, 그중 한 사람이 유럽의 역사를 바꾸는 종교개혁가로 성장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아버지 한스는 아들이 변호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마틴은 폭풍우 속에서 서원한 뒤 수도사의 길을 선택하면서 아버지와 깊은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