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7월, 마르고트 프랑크는 독일의 노동 수용소로 징집하라는 소집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이 소식에 프랑크 가족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고, 즉시 은신 생활에 들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가족이 선택한 은신처는 오토 프랑크가 운영하던 회사 건물 뒤편에 마련된 비밀 별관이었습니다. 이곳은 오랜 기간 철저하게 준비된 공간으로, 책장으로 출입문을 가려 외부인이 그 존재 자체를 알아차리기 어렵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안네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바로 그곳입니다.
프랑크 가족은 반 다안 부부와 그들의 아들 페터, 그리고 치과의사 프리츠 푸페르와 함께 이 좁은 은신처에서 약 2년간 숨어 지냈습니다. 이 기간 안네 프랑크는 자신의 생각과 두려움, 희망을 일기에 기록했고, 그 일기는 훗날 세계적인 문학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944년 8월, 누군가의 밀고로 인해 은신처는 나치에게 발각되었고, 가족 모두가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2년간의 은신 생활은 비극적인 끝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