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을 지은 사람은 누구일까?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Colosseum)은 기원후 69년부터 96년까지 로마 제국을 통치한 플라비우스 왕조(Flavian dynasty)의 황제들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원래 이름은 '플라비우스 원형극장(Amphitheatrum Flavium)'으로, 왕조의 이름을 따서 불렸습니다.
베스파시아누스: 건설의 시작
공사는 기원후 72년경 황제 베스파시아누스(Vespasian)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네로 황제의 거대한 개인 저택과 호수가 있던 자리를 일반 시민을 위한 오락 공간으로 바꾸었는데, 이는 폭군 네로의 사치를 청산하고 국민에게 환원하겠다는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이기도 했습니다.
티투스: 완공과 화려한 개관식
베스파시아누스가 사망한 뒤, 그의 아들 티투스(Titus)가 기원후 80년에 공사를 완료했습니다. 개관을 기념해 약 100일간의 대규모 축제가 열렸으며, 검투사 경기와 야생동물 사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여 수많은 로마 시민들을 열광시켰다고 전해집니다.
도미티아누스: 오늘날의 모습을 완성하다
티투스의 동생 도미티아누스(Domitian) 황제는 검투사와 짐승을 위한 지하 통로(히포게움), 관객석 상층부 등 추가 공사를 진행하며 콜로세움을 우리가 현재 아는 형태로 완성했습니다.
이처럼 콜로세움은 세대에 걸친 플라비우스 왕조 황제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건축물입니다. 한 번에 5만~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대 로마 최대의 원형극장으로, 오늘날까지도 로마 제국의 건축 기술과 권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