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영국 국민은 총리를 직접 선출하지 않습니다. 총리는 하원(서민원)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을 바탕으로 현직 군주인 찰스 3세 국왕이 임명합니다.
영국의 의원내각제
영국은 의원내각제 국가로, 행정권은 총리와 내각이 행사합니다. 총리는 통상적으로 하원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의 대표가 맡습니다. 총선이 끝나면 군주는 하원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얻은 정당의 대표에게 정부 구성을 요청하고, 그 사람이 곧 총리가 되는 구조입니다.
국민이 직접 투표하는 대상은 '하원의원'
영국 유권자는 총선에서 자신이 속한 선거구의 후보에게 직접 투표합니다. 후보는 정당의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으며, 각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후보가 하원의원(MP)으로 당선됩니다.
이렇게 선출된 하원의원들 가운데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 또는 연합이 정부를 구성할 권리를 갖고, 그 정당의 지도자가 총리로 임명됩니다. 즉, 국민의 표는 곧바로 총리를 뽑는 것이 아니라, 총리를 결정짓는 하원의 구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반영되는 셈입니다.
입헌군주제 속 군주의 역할
총리는 영국 정부에서 막강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영국은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회 해산, 총리 임명 등 주요 행정 권한은 형식적으로 군주가 행사합니다. 다만 실질적인 권한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총리와 내각, 그리고 의회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