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역사

역사상 가장 어린 퍼플하트 수상자, 12세 병사 캘빈 그레이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전선에서 복무하며 퍼플하트(Purple Heart) 훈장을 받은 인물은 바로 캘빈 그레이엄(Calvin L. Graham)입니다. 그는 불과 12세의 나이로 참전해 최연소 퍼플하트 수상자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12세에 입대한 소년병

캘빈 그레이엄은 1930년 텍사스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진주만 공격 소식을 접한 후, 그는 1942년 형들의 서류와 도장을 이용해 나이를 속이고 미 해군에 입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신체검사에서는 일부러 낮은 목소리를 내고 검사관의 질문에 요령 있게 답하며 검진을 통과했다고 전해집니다.

전공과 퍼플하트 수상

그레이엄은 순양함 사우스다코타호(USS South Dakota)에 배속되어 태평양 전선에서 실제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1942년 11월 벌어진 과달카날 해전에서 적의 포격으로 파편에 얼굴과 턱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용맹함을 인정받아 그는 청동성장(Bronze Star)과 함께 부상자에게 수여되는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으며, 당시 나이 불과 12세로 퍼플하트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정체가 드러난 뒤의 삶

그러나 입대 약 1년 후 어머니가 그의 실제 나이를 밝히면서 그레이엄은 강제로 제대당했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했고, 1978년 의회의 개입과 당시 지미 카터 대통령의 승인으로 훈장이 마침내 복권되었습니다. 그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1988년 TV 영화 너무 어린 영웅(Too Young the Hero)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캘빈 그레이엄은 1992년 심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까지도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퍼플하트를 수상한 군인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