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역사

스페인에는 아프리카 식민지가 없었을까?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아프리카 식민지 이야기

흔히 '포르투갈은 아프리카에 광대한 식민지를 보유했지만 스페인은 그렇지 못했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스페인 역시 아프리카에 여러 식민지와 보호령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스페인의 주요 아프리카 식민지

1. 스페인령 모로코

1912년 프랑스가 모로코 대부분을 지배하면서, 스페인은 모로코 북부 지역을 '스페인령 모로코'라는 이름의 보호령으로 통치했습니다. 탕헤르 인근 해안 지역과 리프 산맥 일대가 여기에 속했으며, 1956년 모로코가 독립할 때까지 약 40여 년간 지속되었습니다.

2. 스페인령 사하라

오늘날 서사하라(Western Sahara)로 불리는 이 지역은 1884년 베를린 회의 이후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스페인은 1975년까지 약 90년간 이 광활한 사막 지역을 통치했으며, 철수 이후 현재까지 서사하라의 귀속 문제는 국제적인 분쟁 사안으로 남아 있습니다.

3. 스페인령 기니

아프리카 서해안 적도 부근에 위치한 이 식민지는 오늘날 적도기니(Equatorial Guinea)라는 독립국이 되었습니다. 본토의 리오무니 지역과 비오코 섬(구 페르난도포 섬)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1968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했습니다.

4. 이프니(Ifni)

모로코 남서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작은 영토로, 1860년부터 스페인이 보유했습니다. 1957~58년 모로코와의 무장 충돌인 이프니 전쟁 이후 실질적 지배력이 약화되었고, 1969년 모로코에 반환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남아 있는 스페인 영토

흥미롭게도 스페인은 오늘날까지도 아프리카 대륙에 영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로코 북단의 세우타(Ceuta)와 멜리야(Melilla)는 현재도 스페인 자치시로 존재하며, 카나리아 제도 역시 아프리카 북서 연안 앞바다에 위치한 스페인 자치주입니다.

결론

정리하자면, 스페인은 스페인령 모로코, 스페인령 사하라, 스페인령 기니, 이프니 등 다수의 아프리카 식민지를 보유한 식민제국이었습니다. 다만 포르투갈이 앙골라, 모잠비크처럼 넓은 면적의 식민지를 장기간 통치한 것에 비해, 스페인의 아프리카 식민지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거나 짧은 기간에 독립·반환되었기 때문에 덜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