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다양한 민족, 언어,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매우 다원적인 국가입니다.
인구의 대다수가 흑인이라고 해서 하나의 집단은 아닙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구의 약 80%를 흑인이 차지하지만, 이들은 동질적인 단일 집단이 아니라 여러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줄루(Zulu), 코사(Xhosa), 소토(Sotho), 츠와나(Tswana), 벤다(Venda), 츠onga(Tsonga) 등 다양한 민족 집단이 있으며, 각 민족마다 고유한 언어와 전통, 관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려 11개의 공용어를 가진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히게 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11개의 공용어를 헌법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줄루어, 코사어, 소토어, 츠와나어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어에서 파생된 아프리칸스어(Afrikaans)와 영어도 포함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줄루어와 코사어 같은 반투(Bantu) 계열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으며, 도시 지역에서는 영어가 공통 의사소통 수단으로 폭넓게 쓰입니다.
식민지 역사와 이민이 빚은 복합적인 문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문화적 다양성은 긴 식민 통치의 역사와 유럽·아시아 등지からの 이민의 흐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이 나라에서는 아프리카 전통문화, 유럽계 문화, 인도계 문화가 뒤섞여 독특한 사회적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음식, 종교, 예술, 생활 방식에 이르기까지 지역과 민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이러한 다양성은 '무지개의 나라(Rainbow Nation)'라는 별명으로도 상징됩니다.
따라서 남아프리카인 대다수가 흑인이라는 사실은 맞지만, 그들이 하나의 언어나 하나의 문화를 공유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다채로운 언어와 문화의 공존こそ이 나라를 가장 잘 설명하는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