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역사

[신센구미 4번대 대장 마츠바라 타다시] 자신이 죽인 남자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감동적인 비극의 실화!

[신센구미 4번대 대장 마츠바라 타다시] 자신이 죽인 남자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감동적인 비극의 실화!

신센구미(新選組)에는 수많은 검객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따뜻한 인품으로 기억되는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4번대 대장 마츠바라 타다시(松原忠司)입니다.

신센구미 열혈 팬이 아니라면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남긴 최후의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애틋하고 슬픈 일화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츠바라 타다시 프로필

[신센구미 4번대 대장 마츠바라 타다시] 자신이 죽인 남자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감동적인 비극의 실화!

생몰년: 1835년?~1865년 (이케다야 사건 1864년)

하리마국 오노번(播磨国小野藩, 현재 효고현) 출신입니다.

신센구미에 입대하기 전에는 오사카에서 유술(柔術) 도장을 열고 가르쳤다고 전해집니다.

28세 무렵, 신센구미의 전신인 미부 로시구미(壬生浪士組)에 입대합니다.

29세 무렵, 신센구미의 이름을 전국에 알린 '이케다야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때 그는 히지카타(土方) 대 소속으로 분전하여 포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30세 무렵, 드디어 신센구미 4번대 대장에 오르며 유술의 달인으로서 명성을 얻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단 넉 달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슬픈 사연

[신센구미 4번대 대장 마츠바라 타다시] 자신이 죽인 남자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감동적인 비극의 실화!신센구미가 주둔하던 미부 마을에서는 "착한 사람은 야마나미와 마츠바라"라는 말이 전해졌습니다.

야마나미 게이스케(山南敬助)는 히지카타 토시조(土方歳三)와 같은 자리에 있던 인물로, 몹시 온화한 성격으로 유명했습니다. 마츠바라 타다시 역시 야마나미에 필적할 만큼 인품이 좋아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부드러운 성격으로 알려졌던 마츠바라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술이었습니다.

어느 날 밤, 술자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마주 오던 로닌(무사)과 말다툼이 붙었고, 흥분한 나머지 상대를 베어 죽이고 말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마츠바라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시신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물건을 찾았습니다. 신분을 알아낸 그는 시신을 등에 업고 그의 가족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그 남자에게는 아름다운 아내와 병든 아이가 있었습니다.

마츠바라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람은 로닌과 싸우다가 베였습니다. 제가 도우려 했지만, 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죄책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마츠바라는 결국 돈을 챙겨 그 집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날이 갈수록...

그리고 아이가 세상을 떠나자, 두 사람은 남녀의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며칠 후, 이 사실이 국장 대행 히지카타에게 알려지면서 마츠바라는 할복(切腹)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실패로 끝났고, 그의 몸에는 아물지 않는 상처만 남습니다.

어느 날, 마츠바라는 홀연히 자취를 감춥니다. 대원 한 명이 그를 찾아 여인의 집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목격한 것은...

피바다 속에서 서로 꼭 안은 채 누워 있는 두 사람의 시신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최후 설

이 비극의 진실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전해집니다.

· 마츠바라는 여인과 사귀게 된 뒤에도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내가 당신의 남편을 죽인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했다는 설입니다. 이를 알게 된 여인도 "그래도 나는 마츠바라 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답했고, 두 사람은 함께 생을 마감하는 신주(心中)의 최후를 맞았다는 것입니다.

· 사실 여인은 처음부터 마츠바라가 남편을 죽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남편의 원수!"라며 여인이 마츠바라를 죽였고, 그 뒤를 따라온 신센구미 대원이 여인마저 베었다는 끝입니다.

· 또 다른 설은, 할복으로 인한 상처가 끝내 아물지 않은 채 그대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다른 신센구미 기록에는 그의 죽음이 '병'으로 기록된 것이 있으며, 이 일화 자체가 소설 속 사건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맺음말

역사적 사건이다 보니 구전 과정에서 과장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토록 슬픈 이야기가 태어난 데에는 분명 작은 진실이라도 있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