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역사

일본은 1905년 러시아로부터 땅을 얻었을까? 포츠머스 조약과 남사할린

네, 그렇습니다. 1904년부터 1905년까지 이어진 러일전쟁을 공식적으로 종결시킨 포츠머스 조약(Treaty of Portsmouth)에 따라, 당시 차르가 통치하던 러시아 제국은 일본 제국에 사할린 섬 남부 지역, 이른바 남사할린을 할양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포츠머스 조약이란?

포츠머스 조약은 1905년 9월 미국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체결된 강화조약입니다. 미국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중재를 맡았으며, 그는 이 공로로 190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시 승패가 기울던 러시아는 유리한 강화 조건을 확보하지 못했고, 일본은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러시아가 일본에 넘겨준 것들

조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남사할린 할양: 사할린 섬의 북위 50도 이남 지역이 일본 영토로 편입되었습니다. 북부 사할린은 계속 러시아령으로 남았습니다.
  • 요동반도 조차권 이전: 러시아가 보유하던 뤼순(여순·포트아서)과 다롄 지역의 조차권이 일본으로 넘어갔습니다.
  • 남만주철도 권리 양도: 러시아가 건설한 만주 철도의 남부 구간 운영권이 일본에 넘어갔습니다.
  • 한반도 지배 인정: 러시아는 대한제국에 대한 일본의 정치·군사·경제적 지배권을 인정했으며, 이는 훗날 1910년 한일병합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의 역사

일본은 남사할린을 '가라후토'(樺太)라 부르며 1945년까지 약 40년간 통치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 8월, 소련이 대일 선전포고와 함께 사할린 전역을 점령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결국 남사할린은 오늘날까지 러시아 영토로 남아 있으며, 이 지역의 귀속 문제는 현재까지도 러일 간 영토 협상의 역사적 배경으로 언급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