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파 사람들이 중국과 무역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는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두 지역 간에 실제로 교역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하라파 유적지에서 중국산 비단이 출토되었고, 반대로 중국에서는 하라파의 구슬 장식품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메르와의 무역이 더 활발했던 이유
1. 지리적 거리의 차이
하라파 문명은 남아시아 인더스 계곡 일대에 위치해 있었고, 중국은 동아시아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교통 여건을 고려하면 히말라야 산맥 등 험준한 지형을 넘어 중국까지 이동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었습니다. 반면 수메르(메소포타미아)는 페르시아만을 통해 바다로 연결되어 상대적으로 훨씬 가까웠습니다.
2. 문화적 유사성
또한 하라파인과 수메르인은 여러 면에서 문화적 공통점을 공유했습니다. 실제로 수메르 문서에는 '멜루하(Meluhha)'라 불리는 인더스 지역과의 교역 기록이 남아 있으며, 양측은 직물·구슬·금속 제품 등을 활발히 주고받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유사성은 무역 과정에서 소통과 신뢰 형성을 용이하게 만들어, 두 문명 간의 교류를 한층 원활하게 했을 것입니다.
결론
정리하자면, 하라파 문명이 중국과 무역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거리가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친연성이 높았던 수메르와의 교역이 훨씬 빈번하고 규모가 컸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기록과 유물 역시 수메르 관련 것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