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지 마하라지(Sambhaji Maharaj)는 마라타 제국의 건국자 시바지 마하라지(Shivaji Maharaj)의 장남이자 두 번째 차트라파티(Chhatrapati)로, 1689년 무굴 제국과의 대립 끝에 참혹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무굴군의 습격과 포획
1689년 2월, 삼바지는 오늘날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상가메슈와르(Sangameshwar)에서 무굴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소수의 호위병만과 함께 있었고, 무굴군 사령관 무카라브 칸(Muqarrab Khan)이 이끄는 병력의 기습으로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삼바지를 죽인 장본인은 누구인가
삼바지의 죽음을 명령한 사람은 바로 무굴 제국의 여섯 번째 황제 아우랑제브(Aurangzeb)였습니다. 흔히 오해하는 것과 달리 아우랑제브는 단순한 무굴 병사가 아니라 당대 무굴 제국의 절대 권력자였으며, 그의 직접적인 명령에 따라 삼바지는 처형되었습니다.
끝까지 굴복하지 않은 최후
아우랑제브는 삼바지에게 이슬람교로 개종할 것을 요구했지만, 삼바지는 혹독한 고문 속에서도 끝까지 이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1689년 3월 11일, 삼바지는 그의 충신 카비 칼라쉬(Kavi Kalash)와 함께 처형당했으며, 그의 유해는 강에 버려졌다고 전해집니다.
이처럼 비극적으로 생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삼바지는 신앙과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낸 영웅으로서 오늘날까지 마라타 민족의 기억 속에 살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