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은 모든 국가에게 무장 해제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베르사유 조약과 독일의 군축
다만 1919년 체결된 베르사유 조약은 패전국인 독일에게 엄격한 무장 해제를 의무화했습니다. 독일은 육군 규모를 10만 명 이하로 제한받았으며, 징병제 폐지, 전차·잠수함·군용 항공기 보유 금지 등 강력한 군사적 제약을 받았습니다.
동맹국들에 대한 군비 축소 요구
독일 외에도 동맹국(Central Powers)에 속했던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불가리아, 오스만 제국 등은 생드제르맹 조약, 트리아농 조약, 뇌이 조약, 세브르 조약 등 개별 강화 조약을 통해 군대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했습니다.
승전국과 중립국에는 적용되지 않음
반면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승전국이나 스위스 같은 중립국들에게는 무장 해제가 요구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1920~30년대 워싱턴 해군 군축 회의(1922년)와 런던 해군 군축 회의(1930년)에서 주요 강대국들이 해군 군비를 제한한 사례는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국제 협상을 통한 상호 합의였습니다.
정리하면, 미국이 일방적으로 모든 국가에 무장 해제를 강요한 것은 아니며, 군축은 주로 강화 조약을 통해 패전국에 적용되었고, 강대국 간 군비 제한은 별도의 국제 협약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