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바탕에 파란 십자가, 핀란드 국기의 의미
배경 위에 십자가가 그려진 흰색 깃발을 떠올린다면, 가장 대표적인 예로 핀란드 국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핀란드 국기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 스칸디나비아(북유럽) 십자가가 그려진 깃발로, 이 십자가는 깃대 쪽으로 살짝 치우쳐 있으면서도 깃발의 네 가장자리까지 뻗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기에 담긴 상징
흰색 바탕은 핀란드 전토를 덮는 눈과 겨울 풍경을, 파란색 십자가는 핀란드를 상징하는 수천 개의 호수와 맑은 푸른 하늘을 나타냅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이 국기를 애정 어렵게 '시니리스틸리뿌(Siniristilippu)', 즉 '푸른 십자가 깃발'이라고 부릅니다.
디자인의 유래와 역사
십자가를 깃대 쪽으로 치우치게 배치한 형식은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다른 북유럽 국가들의 국기에서도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북유럽 십자가' 디자인입니다. 핀란드는 1917년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뒤, 이듬해인 1918년에 이 디자인을 공식 국기로 채택했습니다.
핀란드의 국기 문화
핀란드에서는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국기를 게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지지 않는 여름 '백야' 기간에는 밤새 국기를 달 수 있도록 허용하며, 매년 6월 마지막 토요일로 지정된 '핀란드 국기의 날'(미드서머 축제)에는 전국 곳곳에서 국기를 게양해 나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