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역사

윌리엄 월리스 링컨(William Wallace Lincoln)은 몇 살에 세상을 떠났을까?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의 셋째 아들인 윌리엄 월리스 링컨(William Wallace Lincoln)은 11세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1850년 12월 21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태어나, 1862년 2월 20일 백악관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윌리'라 불린 사랑받는 아들

가족들은 그를 애칭인 '윌리(Willie)'라고 불렀습니다. 이름은 어머니 메리 토드 링컨(Mary Todd Lincoln)의 매부였던 윌리엄 월리스(William Wallace)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윌리는 링컨 부부의 네 아들 중 가장 사랑받았던 아이로, 온화하고 지적인 성격 덕분에 주변 사람들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1861년 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윌리는 가족과 함께 백악관으로 이사했습니다. 하지만 화려해 보이는 새 환경이 그에게 행복만을 가져다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장티푸스와 11세의 요절

1862년 초, 윌리는 고열과 극심한 피로 증세를 보이며 병상에 눕게 되었습니다. 당시 의료진은 감기나 폐렴 정도로 진단했지만, 오늘날 학자들은 장티푸스(typhoid fever)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백악관의 식수가 포토맥 강에서 공급되었고, 오염된 물이 병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 주간의 투병 끝에 윌리는 1862년 2월 20일 저녁, 11살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남동생 태드(Tad) 역시 같은 병을 앓았지만 다행히 회복했습니다.

링컨 가족에게 남긴 깊은 상흔

윌리의 죽음은 부모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내 가련한 아들, 그는 이 땅에 있기에는 너무 좋은 아이였다"라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고 전해집니다. 메리 토드 링컨은 아들을 잃은 후 수개월간 침실을 벗어나지 못할 만큼 절망했으며, 이후 영매를 통해 아들을 다시 만나려 했다는 일화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윌리의 시신은 처음에 워싱턴 D.C. 조지타운의 오크힐 묘지(Oak Hill Cemetery)에 임시 안치되었다가, 1865년 아버지가 암살된 뒤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오크리지 묘지(Oak Ridge Cemetery)로 옮겨져 아버지 곁에서 영면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