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미국 서부 개척 시대, 산타페 트레일(Santa Fe Trail)은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에서 뉴멕시코주 산타페까지 이어지던 중요한 상업·이주로였습니다. 수개월에 달하는 긴 여정과 험난한 환경을 견뎌야 했던 개척자들은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철저히 준비해야 했습니다.
식량
여행 기간 내내 먹고 살 수 있도록 오래 보관 가능한 식품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대표적인 식량으로는 밀가루, 설탕, 소금, 베이컨, 말린 소고기, 말린 과일, 콩, 옥수수 가루가 있었으며, 커피와 차도 빠지지 않는 필수품이었습니다.
물과 음수용품
건조한 평원과 사막 지대를 통과해야 했기 때문에 물 확보는 생사를 가르는 문제였습니다. 개척자들은 물통(water cask), 캔틴(canteen), 나무 통(barrel) 등 다양한 저장 용기를 활용해 식수를 비축했습니다.
의류
혹독한 추위와 더위, 그리고 마모에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옷이 필요했습니다. 울(양모) 옷, 면 옷, 가죽 옷은 물론 모자, 부츠, 신발 등 각종 계절과 상황에 맞는 복장을 챙겼습니다.
침구류
야영 생활이 이어지는 동안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담요, 시트, 베개 같은 기본적인 침구류를 반드시 준비했습니다.
도구
길을 만들고 마차를 수리하고 임시 거처를 짓는 데 쓰일 도구들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었습니다. 도끼, 톱, 망치, 못, 삽, 곡괭이, 지렛대 등이 대표적입니다.
무기와 자기방어용품
야생동물의 위협이나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소총, 권총, 칼, 그리고 충분한 탄약을 휴대했습니다. 무기는 사냥용으로도 활용되어 식량 보충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타 생활 필수품
그 외에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을 챙겼습니다.
- 의료품: 각종 약품
- 조리용품: 조리도구, 그릇, 양철그릇(tinware), 냄비, 프라이팬, 주전자
- 기타 물품: 밧줄, 초, 등롱(lantern), 성냥, 비누, 편지지
이처럼 산타페 트레일의 개척자들은 제한된 마차 공간 안에서 생존에 꼭 필요한 것들을 가려 담아야 했습니다. 무엇을 챙기느냐에 따라 여정의 성패가 좌우될 만큼, 짐 싸기는 개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준비 과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