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국기로 널리 알려진 깃발이 바로 베츠 로스 깃발(Betsy Ross Flag)입니다. 미국 독립 초기에 등장한 이 깃발은 오늘날 성조기의 원형으로 꼽히며, 미국 건국의 정신을 담은 상징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베츠 로스 깃발의 디자인
[베츠 로스 깃발 이미지]
이 깃발은 총 13개의 줄무늬(빨간색 7개, 흰색 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줄무늬는 미국 독립 당시 존재했던 13개 기존 식민지를 상징합니다.
또한 좌측 상단의 파란색 칸톤(canton)에는 흰색 별 13개가 하나의 원을 이루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13개 식민지가 갈라지지 않고 하나로 뭉쳐 연합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누가 디자인했을까?
재단사 베츠 로스(Betsy Ross)가 이 깃발을 처음 만들었다는 일화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 디자인은 펜실베이니아 출신 정치인이자 예술가였던 프랜시스 호프킨슨(Francis Hopkinson)이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그는 미국 독립선언서 서명자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1777년 6월 14일, 공식 채택
대륙회의(Continental Congress)는 1777년 6월 14일 이 깃발을 미국의 공식 국기로 채택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오늘날 미국에서는 매년 6월 14일을 '깃발의 날(Flag Day)'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베츠 로스 깃발은 단순한 깃발을 넘어 미국의 탄생과 독립 정신을 상징하는 역사적 유산으로, 성조기가 거듭 변화해 온 긴 여정의 첫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