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7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제헌회의(Constitutional Convention)는 연방 정부의 구조와 권한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 자리였습니다. 이 회의의 중심에는 서로 대립하는 두 진영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1. 버지니아 안(Virginia Plan): 강한 중앙정부와 비례대표제
제임스 매디슨(James Madison)이 제안한 버지니아 안은 인구가 많은 대주들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이 안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 강력한 중앙정부 수립
- 입법부에서 인구 비례에 따른 의석 배분
- 삼권 분립에 기반한 정부 구조 개편
인구가 많은 주일수록 더 많은 발언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주들은 이 방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2. 뉴저지 안(New Jersey Plan): 약한 중앙정부와 균등대표제
윌리엄 패터슨(William Paterson)이 제시한 뉴저지 안은 소주들의 입장을 반영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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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기존 연합규약(Articles of Confederation) 체제를 일부 수정하는 수준의 약한 중앙정부 유지
- 주의 크기와 무관하게 모든 주에 동등한 대표권 부여
소주들은 인구 비례로 의석을 배분할 경우 자신들의 목소리가 묻힐 것을 우려해 균등대표제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갈등의 해결: 대타협(The Great Compromise)
이러한 대립 끝에 양측은 이른바 '코네티컷 타협' 또는 '대타협'이라 불리는 절충안에 도달했습니다. 상원에서는 각 주가 동수의 의석을 가지는 균등대표제를, 하원에서는 인구 비례에 따른 의석 배분을 채택함으로써 대주와 소주 모두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했습니다.
이 타협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미국 의회의 두원 구조를 만들었으며, 1787년 제헌회의 성공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