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클라우디오 페르난데스(Me. Cláudio Fernandes)
신대륙 탐사와 코르테스의 등장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이후, 스페인 왕실의 고용과 지원을 받은 수많은 항해사와 모험가들은 새로운 세계의 땅을 더 깊이 탐험하기 위해 대서양으로 출항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바로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입니다. 그는 아즈텍 제국을 정복하며 역사에 남는 아즈텍의 패배를 이끈 인물이었습니다.
1519년, 아즈텍 땅에 상륙하다
코르테스는 당시 몬테수마(Montezuma)가 다스리던 아즈텍 영토에 1519년, 병사 508명과 소수의 말, 그리고 대포와 총기를 이끌고 상륙했습니다. 아즈텍 제국의 정복 과정은 1521년까지 약 2년간 이어졌습니다. 흥미롭게도 유럽인과 원주민 사이에 직접적인 충돌이 벌어지기 전에, 코르테스는 먼저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한 교묘한 전략을 세웠습니다.
스페인인들이 도착했을 때 아즈텍인들이 선물로 보낸 이들 중에는 말린체(Malinche)라는 젊은 여성이 있었는데, 그녀는 현지 언어에 완벽하게 능통했습니다. 이 여성은 스페인인들이 아즈텍이 보유한 부, 특히 귀금속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케찰코아틀 전설과 몬테수마의 저항 거부
더욱이 이 시기는 아즈텍인들이 스페인인들을 신들의 사절, 즉 케찰코아틀(Quetzalcóatl)의 대표자로 여겼다는 사실과 겹쳤습니다. 아즈텍 달력 역시 세상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시간의 순환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1519년은 바로 이 순환이 닫히는 해였습니다. 어쩌면 케찰코아틀의 후계자가 보내졌다는 믿음 때문에 지도자 몬테수마는 스페인의 공세에 저항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당시 연대기 작가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몬테수마는 분명 나약하고 용기 없는 인간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는 이토록 쉽게 갇히고 말았으며, 코르테스가 자유를 내미렀을 때도, 심지어 자신의 부하들이 자유를 받아들이라고 간청했을 때조차 끝내 탈출을 시도하지 않았으니까.”
— 로페스 데 고모라(López de Gómara), 정복 시대 연대기 작가 (토도로프, 『아메리카의 정복』 중 인용)
테노치티틀란의 함락, 제국의 끝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Tenochtitlan)은 1521년 포위 공격에 함락되었고, 이로써 아즈텍이 이 지역에 행사해 온 권력은 완전히 종언을 고했습니다. 외부의 군사력만이 아니라 내부의 신앙적 혼란과 언어·정보의 열세까지 더해진 결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