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역사

1776년 미국 13개 식민지의 인구는 얼마였을까?

1776년, 미국이 독립선언을 발표한 그해 식민지 인구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역사학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당시 북미 동부 해안에 자리한 열세 개 영국 식민지(13 Colonies)의 총인구는 약 250만 명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과 비교하면 놀라운 차이

현재 미국 인구가 약 3억 3천만 명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국 당시 인구는 오늘날의 1%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250만 명이라는 숫자는 현대 기준으로 시카고나 휴스턴 같은 대도시 하나의 인구 규모와 비슷합니다.

지역별 인구 분포

식민지 인구는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 남부 식민지 — 버지니아를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이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가장 인구가 많았습니다.
  • 중부 식민지 — 펜실베이니아와 뉴욕 등은 유럽 이민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 뉴잉글랜드 — 매사추세츠를 비롯한 북동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지만 도시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노예 인구와 다양한 구성

당시 인구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50만 명 안팎은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끌려온 노예였습니다. 특히 버지니아나 사우스캐롤라이나 같은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아프리카계 인구가 총인구의 40%를 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수치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시시피강 동부 지역에 거주하던 원주민 인구도 수십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최대 도시는 필라델피아

1776년 기준 가장 큰 도시는 필라델피아로, 인구가 약 3만~4만 명 수준이었습니다. 뉴욕(약 2만 5천 명), 보스턴, 찰스턴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즉, 오늘날 '대도시'라고 부르는 기준으로 보면 당시 모든 식민지 도시를 합쳐도 하나의 현대적 도시권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였습니다.

맺음말

단 250만 명의 작은 공동체에서 시작된 나라가 불과 250년 만에 세계 최강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미국사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 중 하나입니다. 1776년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미국이라는 국가의 출발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