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북전쟁(1861~1865)의 사실상 종결을 알린 항복은 버지니아주 애퍼매톡스 코트하우스(Appomattox Court House)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애퍼매톡스 코트하우스 항복
1865년 4월 9일, 로버트 E. 리(Robert E. Lee) 장군이 지휘하던 북버지니아군은 율리시스 S. 그랜트(Ulysses S. Grant) 장군이 이끄는 북군(연방군)에게 항복했습니다. 당시 리 장군의 군대는 완전히 포위된 상태였고 보급선도 끊긴 상황이었기에, 더 이상의 무의미한 희생을 막기 위해 항복을 결정했습니다. 이 순간은 미국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남북전쟁의 공식적 종결
이 항복은 일반적으로 미국 남북전쟁의 공식적인 종결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만 엄밀히 따지면, 이후에도 노스캐롤라이나주 베넷 플레이스에서 조지프 E. 존스턴(Joseph E. Johnston) 장군이 이끄는 남부 잔여 병력의 항복(1865년 4월 26일) 등이 이어졌으며, 전쟁의 법적·공식적 종결 선언은 그보다 더 늦게 이루어졌습니다.
관대한 항복 조건과 화해의 정신
그랜트 장군은 관대한 조건으로 항복을 수락했습니다. 남군 병사들은 개인 소지품과 말, 노새를 가져갈 수 있었고, 귀향 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배려받았습니다. 굶주림에 시달리던 남군에게는 북군의 배급 식량이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화해의 정신은 이후 미국 남부와 북부의 재통합 과정에서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