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역사

미국 의학과 과학을 바꾼 아프리카계 미국인 개척자 4인

다니엘 헤일 윌리엄스(Daniel Hale Williams)

성공적인 개심 수술을 시행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1893년, 윌리엄스는 세계 최초로 성공적인 심낭절개술(pericardiotomy)을 시행하며 의학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심낭절개술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 심낭을 열어 체액이나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당시 환자는 가슴 부위를 칼에 찔린 24세의 젊은 남성이었으며, 윌리엄스는 스승인 조지프 리스터(Joseph Lister)에게 배운 무균 기법 덕분에 수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그는 성공적인 의료 활동을 이어갔고, 미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한 최초의 병원인 프로비던트 병원(Provident Hospital)을 설립했습니다.

찰스 리처드 드류(Charles Richard Drew)

미국 최초의 대규모 혈액은행을 개발하고 구축한 인물

제2차 세계대전 중 드류는 미 육군의 명을 받아 '영국을 위한 혈액(Blood for Britain)'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혈장 공급 사업을 조직하고 지휘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자들의 혈장을 수집·가공하여 영국의 병원과 군 의료 시설로 보냈으며, 수천 명의 연합군 병사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귀국한 드류는 미국 적십자사 최초의 전국 단위 혈액은행을 설립했고, 이후에도 의학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 헌신했습니다.

패트리샤 배스(Patricia Bath)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안과 의사이자 레이저 수술 분야의 선구자

배스는 안과학 분야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긴 저명한 안과 의사였습니다. 그녀는 수술 기기로 특허를 받은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자, 미국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이사회에 선임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기도 합니다. 레이저 수술에 관한 그녀의 연구는 백내장을 비롯한 각종 안질환의 치료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또한 배스는 의료 분야의 다양성 확보에도 앞장섰으며, 취약 계층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양질의 안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미국 실명 예방 연구소(American Institute for the Prevention of Blindness)'를 설립했습니다.

로니 존슨(Lonnie Johnson)

'슈퍼 소커' 물총의 발명가

존슨은 슈퍼 소커(Super Soaker) 물총의 발명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성공적인 엔지니어이자 기업가입니다. 그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장난감 자동차, 정수 장치 등 여러 발명품에 대해서도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존슨은 미국공학한림원(National Academy of Engineering) 펠로우로 선임되었으며, 미국 국가 기술 훈장(National Medal of Technology) 수상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