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메인주는 오늘날 아름다운 해안선과 울창한 숲으로 유명하지만, 하나의 독립된 주가 되기까지는 수백 년의 긴 역사를 거쳤습니다.
유럽인들의 첫 발자국
메인 지역은 본래 와바나키(Wabanaki) 연합에 속하는 아베나키(Abenaki) 등 원주민 부족들이 오랫동안 살아온 땅이었습니다. 16세기 무렵부터 유럽의 어부들과 상인들이 대서양 연안을 따라 이곳을 탐사하기 시작하면서 메인과 유럽의 접촉이 본격화되었습니다.
1604년에는 프랑스의 탐험가 사무엘 드 샹플랭(Samuel de Champlain)이 메인 해안을 탐사했고, 1607년에는 영국인들이 포팸 식민지(Popham Colony)를 세우며 최초의 정착 시도를 했습니다. 다만 혹독한 겨울과 여러 어려움 때문에 초기 정착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영국령이 된 메인
17세기를 거치면서 영국과 프랑스는 북미 대륙에서 세력 다툼을 벌였고, 결국 메인 지역은 영국 제국의 영향권 아래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652년경부터 메인은 매사추세츠 만 식민지(Massachusetts Bay Colony)의 관할 하에 편입되었으며, 이후 매사추세츠의 일부로서 통치받았습니다.
미국 독립 전쟁(1775~1783)으로 미국이 독립한 뒤에도 메인은 별도의 주가 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매사추세츠주의 일부로 남아 있었습니다.
1820년, 드디어 하나의 주로
메인이 비로소 독립된 주가 된 것은 1820년의 일입니다. 당시 노예제 찬성 주와 반대 주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마련된 '미주리 타협(Missouri Compromise)'에 따라, 메인은 자유주(노예제 반대 주)로 승격되었고 매사추세츠에서 분리되어 미국의 23번째 주가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메인주는 16세기에 유럽 어부와 상인들에 의해 처음 탐사되었고, 17세기에 영국 제국의 일부가 되었으며, 그 후 매사추세츠의 관할 아래 있다가 1820년에 분리되어 하나의 주로 거듭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