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태평양 함대가 진주만 공격에서 살아남았다'는 말이 회자되지만, 이는 정확하지 않은 표현입니다. 실제로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기습 공격 당시 미국 태평양 함대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진주만 공격의 실제 피해 규모
일본 해군 항공대의 기습으로 미군은 총 21척의 군함이 침몰하거나 손상되었으며, 그중에는 전함 8척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인명 피해 또한 심각하여 2,403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 대의 항공기가 파괴되거나 손상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살아남았다'고 말하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이 태평양 함대가 '살아남았다'고 평가하는 데에는 나름의 근거가 있습니다.
- 항공모함의 생존: 공격 당시 엔터프라이즈(USS Enterprise), 레싱턴(USS Lexington), 새러토가(USS Saratoga) 등 항공모함은 진주만에 있지 않아 무사했습니다.
- 핵심 시설 보존: 연료 저장 시설, 조선소, 잠수함 기지 등이 파괴되지 않아 신속한 복구가 가능했습니다.
- 수리 가능한 선박: 침몰한 함선 중 상당수가 얕은 수심에 좌초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후 수리되어 전선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
요컨대, 태평양 함대는 진주만 공격에서 무사히 살아남지 못했으며, 오히려 개전 초기 미국이 겪은 최악의 참패 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결정적인 전력인 항공모함과 주요 시설이 보존된 덕분에 함대 자체가 궤멸하지 않고 전쟁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