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미국 해군은 적의 공격과 각종 사고로 인해 총 352척의 함정을 상실했습니다. 이는 전쟁 전체 기간 동안 미국 해군이 운용했던 취역 함정 전체의 약 1.46%에 해당하는 비율입니다.
얼핏 보면 작은 숫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전쟁 초반에는 손실이 집중되어 태평양 함대가 심각한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특히 1941년 12월 진주만 공격으로 전함 애리조나호와 오클라호마호가 침몰하며 미국은 개전 첫날부터 막대한 피해를 안게 되었습니다.
주요 함정 손실 사례
- 항공모함: 렉싱턴(CV-2), 요크타운(CV-5), 와스프(CV-7), 호넷(CV-8) 등 정규항공모함 다수가 해전에서 침몰했습니다.
- 전함: 진주만 공격 당시 애리조나호(BB-39)와 오클라호마호(BB-37)가 완전히 상실되었습니다.
- 잠수함: 약 52척의 잠수함이 작전 중 상실되어, 잠수함 승무원은 전쟁 중 생존률이 가장 낮은 병과 중 하나로 꼽힙니다.
- 구축함·호위함: 대잠 작전과 수송선단 호위 임무 수행 중 수많은 구축함과 호위 구축함이 적 잠수함과 항공기의 공격을 받고 침몰했습니다.
손실률이 낮았던 배경
전쟁 기간 동안 미국은 어마어마한 조선 능력을 바탕으로 항공모함부터 상륙정에 이르기까지 수천 척의 함정을 연이어 취역시켰습니다. 새로 건조되는 함정의 수가 손실분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었던 덕분에, 전체 손실률은 1.46%라는 낮은 수준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물량 우위는 태평양 전선에서 연합군이 승리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