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의 역사

'HAWAII'가 새겨진 1937년 미국 1달러 지폐, 정말 존재할까? 실제 가치 알아보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HAWAII'가 새겨진 1937년 미국 1달러 지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1930년대에 발행된 모든 1달러 지폐는 일반적인 'United States of America' 명의의 은행권으로 인쇄되었으며, 1937년 시리즈의 1달러권 자체가 발행된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HAWAII' 지폐는 어디서 온 것일까?

많은 수집가들이 혼동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HAWAII' 문양이 들어간 미국 1달러 지폐는 실제로 존재하지만, 연도가 다릅니다. 바로 1935A 시리즈(Series 1935A) 은권 증서(Silver Certificate)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 진주만 공습 이후 미국 정부는 하와이에서 사용될 지폐에 특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만약 일본군이 하와이를 점령해 이 지폐를 대량 확보하더라도, 미국 정부가 해당 지폐를 무효화하면 즉시 가치가 사라지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지폐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지폐 양옆에 세로로 크게 찍힌 HAWAII 오버프린트(덧인쇄)
  • 일반 청색이 아닌 갈색 인장(brown seal)과 갈색 일련번호
  • Series 1935A 표기

그럼 가치는 얼마나 될까?

1935A 하와이 비상발행권은 수집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항목입니다. 대략적인 시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유통 흔적이 있는 상태: 약 10달러~75달러 수준
  • 미사용(Uncirculated) 상태: 100달러 이상, 상태에 따라 수백 달러까지 가능
  • 스타 노트(별표 일련번호): 발행량이 극히 적어 수천 달러에 거래되기도 함

반면, 정말로 1937년이라고 적힌 1달러 지폐를 가지고 계시다면 그것은 위조품이거나 개조·변조된 지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집안에서 발견한 지폐의 시리즈 연도가 1935A이고 갈색 인장에 HAWAII 덧인쇄가 있다면, 버리지 마시고 전문 감정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정리

1937년식 하와이 1달러 지폐는 존재하지 않으며, 하와이 표기 지폐의 정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발행된 1935A 시리즈 비상발행권입니다. 상태와 종류에 따라 몇십 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가치가 매겨질 수 있으니, 보유하고 계신 지폐의 시리즈 연도와 인장 색상을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