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州) 이름 중에는 유럽 군주들의 이름에서 유래한 곳이 적지 않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왕과 여왕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 이름들은 미국 식민지 시절과 건국 초기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어떤 주들이 외국 군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조지아(Georgia) – 영국 국왕 조지 2세
조지아주는 1732년 설립 당시 영국의 국왕 조지 2세(King George II)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당시 조지아는 영국령 식민지로 개척되었으며, 국왕의 후원 아래 새로운 정착지가 마련되었습니다.
2. 버지니아(Virginia) – 잉글랜드 여왕 엘리자베스 1세
버지니아주의 이름은 '처녀 여왕(The Virgin Queen)'이라 불린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Queen Elizabeth I)에서 유래했습니다. 결혼하지 않고 평생을 보낸 여왕을 기리기 위해 'Virgin'이라는 단어가 주 이름에 사용된 것입니다.
3. 캐롤라이나(Carolina) – 잉글랜드 국왕 찰스 2세
캐롤라이나주는 잉글랜드의 찰스 2세(King Charles II)를 기려 명명되었습니다. '캐롤라이나'는 찰스(Charles)의 라틴어 표현인 '카롤루스(Carolus)'에서 파생된 이름으로, 현재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두 개의 주로 나뉘어 있습니다.
4. 루이지애나(Louisiana) –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
루이지애나주는 프랑스의 태양왕으로 불린 루이 14세(King Louis XIV)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이 지역을 처음 탐사한 프랑스인들이 자신들의 국왕을 기리기 위해 '루이의 땅'이라는 의미로 명명했습니다.
5. 메릴랜드(Maryland) – 잉글랜드 왕비 앙리에타 마리아
메릴랜드주는 잉글랜드 국왕 찰스 1세의 왕비이자 프랑스 출신인 앙리에타 마리아(Henrietta Maria)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프랑스 왕녀 출신의 왕비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6.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 윌리엄 펜 제독
펜실베이니아주는 다른 주들과 달리 군주가 아닌 인물의 이름을 따랐습니다. 이 주의 창립자 윌리엄 펜(William Penn)이 자신의 아버지인 윌리엄 펜 제독(Admiral William Penn)을 기리기 위해 명명한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의 많은 주 이름에는 유럽 왕실과 얽힌 역사적 배경이 담겨 있습니다. 주 이름 하나하나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면 미국 역사를 더욱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