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횡단철도와 중국인 노동자들
미국 대륙횡단철도(transcontinental railroad) 건설 현장의 핵심 인력은 바로 중국 이민자들이었습니다. 특히 태평양 연안 방면의 서부 구간인 센트럴 퍼시픽 철도(Central Pacific Railroad) 공사에는 약 12,000명의 중국인 노동자가 고용되어 현장을 이끌었습니다.
혹독한 조건 속의 노동
이들은 화약 발파 작업, 험준한 시에라네바다 산맥 통과, 극심한 혹서와 한파 같은 매우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에서 하루 종일 일해야 했습니다. 백인 노동자들이 기피하던 가장 어렵고 위험한 구간을 맡아서도 불구하고, 동료 백인 노동자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받아야 했습니다.
1869년, 역사적 완성
1869년, 동쪽에서 서쪽으로 뻗어 나간 유니언 퍼시픽(Union Pacific)과 서쪽에서 동쪽으로 진행된 센트럴 퍼시픽이 유타주 프로먼터리 정션(Promontory Summit)에서 만나면서 대륙횡단철도가 마침내 완성되었습니다. 참고로 유니언 퍼시픽 구간은 주로 아일랜드계 이민자와 남북전쟁 참전 용사들이 건설했습니다.
중국인 노동자들의 업적은 한동안 역사 속에 제대로 기록되지 못했지만, 오늘날 그들은 '태평양을 잇는 사람들'로 불리며 미국 철도 건설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주역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