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의 역사

로드아일랜드와 코네티컷은 어느 식민지를 떠난 정착민들이 세운 곳일까?

정답은 매사추세츠 베이 식민지(Massachusetts Bay Colony)입니다.

로저 윌리엄스와 로드아일랜드의 탄생

로드아일랜드는 퓨리턴 목사였던 로저 윌리엄스(Roger Williams)가 세운 식민지입니다. 그는 당시 북미 신대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공동체였던 매사추세츠 베이 식민지에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주장하는 등 자신만의 독특한 종교적 신념을 고수하다가 1635년 식민지 당국으로부터 추방당했습니다.

추방당한 윌리엄스는 1636년 나라간셋(Narragansett) 원주민들로부터 토지를 구입해 프로비던스(Providence)에 새로운 정착지를 건설했으며, 이곳이 오늘날 로드아일랜드 식민지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토머스 후커와 코네티컷의 설립

코네티컷 역시 같은 해인 1636년에 설립되었는데,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또 다른 퓨리턴 목사였던 토머스 후커(Thomas Hooker)는 매사추세츠 베이 식민지의 엄격한 종교 통치 방식에 반발하며 더 큰 종교적·정치적 자유를 찾고자 했습니다.

그는 약 100명의 추종자들과 함께 가축 무리를 이끌고 서쪽으로 대장정을 떠나 코네티컷 강 유역에 도착했고, 그곳에 하트퍼드(Hartford)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착지를 세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코네티컷 식민지의 시작입니다.

두 식민지가 남긴 의미

흥미롭게도 두 식민지 모두 매사추세츠 베이 식민지를 떠나 설립되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윌리엄스는 종교적 박해로 인해 강제로 쫓겨난 반면, 후커는 스스로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난 경우였습니다.

그럼에도 두 사람 모두 종교의 자유와 개인의 양심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미국 민주주의와 종교 관용 전통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로드아일랜드는 북미 최초로 종교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한 식민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