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의 역사

팔레스타인이라는 이름은 언제 처음 사용되었을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팔레스타인(Palestine)'이라는 지명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전 1200년경에서 1175년경 사이, 이집트인들은 가나안 남부 지역, 즉 블레셋 사람들(Philistines)이 거주하던 땅을 '펠레셋(Peleset)' 또는 '펠레쉬티(Peleshti)'라고 불렀습니다.

이 명칭은 당시 이집트의 기록, 특히 파라오 람세스 3세 시대의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블레셋 민족과 그들이 정착한 해안 지역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펠레셋'이라는 단어가 그리스어 '팔라이스티네(Palaistine)'를 거쳐 오늘날의 '팔레스타인'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펠레셋'의 어원은 어디인가?

'펠레셋'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그중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갑돌(Caphtor)'이라는 지명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입니다. 성경과 고대 근동 문헌에 언급되는 갑돌은 블레셋 사람들의 원래 고향으로 여겨지며, 지리적으로는 크레타 섬 또는 키프로스 섬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블레셋인들이 지중해 동부에서 이주해 온 해양 민족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당대 이집트 기록에 등장하는 '바다 민족(Sea Peoples)'과의 연관성을 짚어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