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의 역사

미국 독립선언서의 '외국 용병'은 무엇을 의미할까?

미국 독립선언서를 다룬 글이나 퀴즈에서 자주 등장하는 '외국 용병(foreign mercenaries)'이라는 표현은, 영국 국왕 조지 3세가 아메리카 식민지의 독립 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해 본국 군대가 아닌 외국 출신 병력을 대거 고용해 파견했다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독립선언서 속 '외국 용병' 고발 조항

독립선언서는 조지 3세에 대한 불만 사항(그리버런스)을 열거하는 부분에서, 국왕이 '죽음과 황폐, 폭정의 작업을 완성하기 위해 외국 용병으로 구성된 대규모 군대를 이곳으로 수송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합니다. 당시 식민지 사람들에게 이는 문명 국가의 지도자답지 못한 잔혹하고 배신적인 행위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실제 '외국 용병'은 누구였나?

여기서 말하는 외국 용병의 상징적 존재는 바로 헤센(Hessian) 용병입니다. 독일의 헤센카셀 등 여러 번국에서 계약 형식으로 모집된 약 3만 명의 독일인 병사들이 영국군과 함께 미국 독립전쟁에 투입되었고, 이들은 식민지 주민들에게 큰 반감과 공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원문 표현에 대한 유의점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독립선언서의 판본이나 필사본에 따라 오늘날 흔히 인용되는 정확한 문구 'foreign mercenaries'가 그대로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왕이 외국 용병 군대를 데려와 식민지를 억압했다'는 고발 내용 자체는 선언서의 핵심 비판 조항 중 하나로 확실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외국 용병'은 단순한 외국군이 아니라, 왕권의 폭정을 상징하는 증거로서 미국 독립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