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체슬라우 브라즈(Wenceslau Braz)는 제1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이던 1914년부터 1918년까지 브라질 공화국의 제9대 대통령을 지낸 인물입니다. 그는 에르메스 다 폰세카(Hermes da Fonseca)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으로 재임한 뒤 대통령직에 올랐습니다.
생애
벤체슬라우 브라즈 페레이라 고메스(Wenceslau Braz Pereira Gomes)는 1868년 2월 26일 미나스제라이스주의 상카에타누 다 바르젱 그란지(현재의 브라조폴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미나스제라이스의 유력 정치 가문 출신으로, 아버지 프란시스쿠 페레이라 고메스 대령은 미나스제라이스 주의회 의원을 지낸 인물이었습니다. 벤체슬라우는 아버지의 뒤를 따라 정치 분야에서 여러 직책을 역임했으며, 끝내 나라의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는 상파울루에서 수학한 뒤 라르구 상프란시스쿠(Largo São Francisco)의 법학과에 입학하여(1886~1890) 공부했고, 이후 미나스제라이스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1892년에는 마리아 카네이루 페레이라 고메스(Maria Carneiro Pereira Gomes)와 결혼하여 일곱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그는 1966년 5월 15일 이타주바(Itajubá)에서 9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벤체슬라우 브라즈 정부
벤체슬라우 브라즈의 정치 경력은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몬테산투(Monte Santo) 시의회 의원과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1892년에는 주의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후 1892년부터 1898년까지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고, 1898년부터 1902년까지는 미나스제라이스 주 내무·사법·공공안전 장관을 맡았습니다. 이어서 1908년부터 1910년까지 미나스제라이스 주지사를 지냈으며, 1910년부터 1914년까지 국가를 통치한 제8대 대통령 에르메스 다 폰세카(1855~1923)의 부통령직을 수행했습니다.
1914년 3월 1일 치러진 선거에서 헤이 바르보자(Rui Barbosa)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1914년 11월 15일에 취임하여 4년간, 즉 1918년 11월 15일까지 브라질을 통치했습니다. 참고로 당시 정치 체제는 상파울루와 미나스제라이스의 과두(寡頭) 엘리트들이 대통령직을 번갈아 차지하도록 운영된 소위 '커피 밀크 정치(café com leite)' 구조로, 상당히 조작된 형태였습니다.
집권 초기부터 그의 정부는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렸으며, 유럽에서 발발하기 시작한 제1차 세계대전의 강력한 영향 또한 받았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전쟁은 브라질 국내 산업의 큰 호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반면 노동자 계층은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였고, 1917년과 1920년에 일어난 파업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벤체슬라우가 단행한 대표적인 조치 중 하나는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가격 폭락으로 수출할 수 없게 된 커피 300만 포대를 소각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1915년에는 파라나주와 산타카타리나주 사이의 영토를 놓고 카보클로(caboclo) 세력과 브라질 정부 간에 벌어진 콘테스타두 전쟁(Contestado War, 1912~1916)을 진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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