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드 안키에타(José de Anchieta) 신부는 예수회 소속 선교사로, '브라질의 사도'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브라질 땅에서 가톨릭 교리 전파가 시작되던 초기부터 이를 이끌었으며, 1980년에 시복되고 2014년에 시성되었습니다.
생애
조제 드 안키에타는 1534년 3월 19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주앙 로페스 데 안키에타(João López de Anchieta), 어머니는 멘시아 디아스 데 클라비호 이 야레나(Mencia Díaz de Clavijo y Llarena)였으며, 예수회 창립자인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와 친척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는 포르투갈에서 수학했지만, 오랫동안 앓아온 골질환 때문에 의사의 권고에 따라 수련 수사 시절에 브라질로 건너갔습니다. 현지에서 원주민들과 접촉하며 토착 언어를 익혔고, 이후 원주민들과 소통하며 포르투갈 식민 개척자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선교 활동
원주민들을 가르치고 교리를 전파하기 위해 안키에타는 상파울루 마을에 예수회 학교를 설립하는 데 참여했습니다. 이곳은 훗날 상파울루 시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설립일인 1554년 1월 25일이 사도 성 바오로 축일이었기 때문에 도시 이름 역시 '상파울루'가 되었습니다.
안키에타는 평생 다양한 역할을 겸했습니다. 예수회 사제였을 뿐만 아니라 역사가, 문법학자, 극작가, 시인으로도 활동했으며, 방대하고 가치 있는 작품들을 남긴 공로로 브라질 문학사에서도 돋보이는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작물
안키에타는 서간문, 정보문, 역사 단편, 설교문 등을 집필했으며, 이들 작품은 1933년 브라질 문학 아카데미(Academia Brasileira de Letras)에 의해 출판되었습니다. 또한 『상 로렌수 축제에서의 자기 표현』, 『비토리아 마을에서』, 『성 이사벨 방문에서』와 같은 작품들도 남겼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시』와 『브라질 해안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의 문법』이 꼽힙니다. 후자는 예수회 선교 활동에 실제로 사용된 투피어(Tupi) 문법서입니다.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시』는 5천 구절이 넘는 장편 시입니다. 원주민과 포르투갈인 간의 평화 협상이 진행되던 동안 원주민들에게 인질로 잡혀 있던 안키에타는 모든 구절을 암기한 뒤 우바투바(Ubatuba) 해변의 모래 위에 적었고, 몇 달 뒤에야 브라질 최초의 마을인 상빈센트(São Vicente)에서 종이에 옮겨 적었습니다.
기념과 추모
브라질에서는 그가 세상을 떠난 날인 1597년 6월 9일을 '안키에타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가 생을 마감한 도시, 즉 에스피리투산투주의 옛 이리리티바(Iriritiba) 또는 레리티바(Reritiba)는 현재 '안키에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상파울루의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 역시 안키에타 고속도로(Rodovia Anchieta)로 명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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