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마드리드 조약(1750): 토르데시야스 조약을 대체한 포르투갈·스페인의 새로운 국경 협정

마드리드 조약이란?

마드리드 조약(Treaty of Madrid)은 1494년 체결된 토르데시야스 조약을 대체하고, 아메리카 대륙에 위치한 포르투갈과 스페인 식민지 간의 새로운 국경을 확정하기 위해 체결된 조약입니다.

이 조약을 통해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에 있는 콜로니아델사크라멘토(Colonia del Sacramento)를 스페인에 할양했고, 그 대가로 스페인은 '선교 7개 마을(Sete Povos das Missões)' 지역을 포르투갈에 넘겼습니다. 이 협정은 1750년 1월 13일 포르투갈 왕국과 스페인 왕국 사이에서 공식 서명되었습니다.

이 땅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주앙 5세(Dom João V)의 대사이자 비서관이었던 브라질 출신 외교관 알렉산드레 드 구스망(Alexandre de Gusmão, 1695~1753)은 '유티 포시데티스 이타 포시데아티스(uti possidetis, ita possideatis)' 원칙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 원칙은 실제로 영토를 점유하고 있는 자가 곧 그 소유자가 된다는 법적 논리입니다.

당시 선교 7개 마을 지역에는 이미 포르투갈인들이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페인 역시 이 주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베리아 연합

1578년 모로코에서 벌어진 알카세르키비르 전투(Battle of Alcácer Quibir)에서 주세바스티앙(Dom Sebastião) 왕이 행방불명되면서, 포르투갈은 왕위를 계승할 후계자가 없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Felipe II)는 자신이 포르투갈의 펠리페 3세로서 적법한 왕위 계승권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로써 이베리아 반도 전체가 스페인 국왕의 통치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베리아 연합(Iberian Union)은 1580년부터 1640년까지 약 60년간 지속되었으며, 포르투갈 왕정복고 운동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한편 스페인의 지배 시기는 '구세주 왕'인 주세바스티앙을 중심으로 한 세바스티아니즘(Sebastianismo) 신화를 탄생시켰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언젠가 주세바스티앙 왕이 포르투갈로 돌아와 백성들을 스페인의 지배에서 해방시켜 줄 것이라 굳게 믿었다고 전해집니다.

바로 이 시기에 토르데시야스 조약은 사실상 무효화되었고, 식민지에 정착한 포르투갈인들은 영토 곳곳을 자유롭게 오가며 실질적인 점유를 넓혀 갈 수 있었습니다.

핵심 요약

1494년 체결된 토르데시야스 조약은 이베리아 반도의 두 왕국, 즉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아메리카에서 정복한 땅의 경계를 획정한 협정이었습니다.

그러나 1580년부터 1640년까지 이어진 이베리아 연합 기간 동안 포르투갈은 기존에 스페인 영역으로 규정되어 있던 여러 지역을 실제로 개척하고 점유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왕국 간에 새로운 합의가 필요해졌습니다.

1750년, 두 나라는 마드리드 조약을 체결하여 포르투갈이 콜로니아델사크라멘토를 스페인에 할양하는 대신, 스페인은 오늘날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Rio Grande do Sul)에 해당하는 영토를 포르투갈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