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스페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아구스틴 데 이투르비데(Agustín de Iturbide), 미겔 이달고(Miguel Hidalgo), 그리고 호세 마리아 모렐로스(José María Morelos)입니다. 이 세 사람은 1810년에 시작되어 1821년까지 약 11년간 이어진 멕시코 독립 전쟁에서 각기 중요한 시기에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미겔 이달고 — 독립 운동의 불씨를 지핀 인물
멕시코 독립 운동의 출발점은 가톨릭 사제였던 미겔 이달고였습니다. 그는 1810년 9월 16일, 과나후아토주의 작은 마을 돌로레스에서 스페인에 대한 봉기를 촉구하는 유명한 연설, 이른바 '돌로레스의 외침(Grito de Dolores)'을 통해 독립 투쟁의 신호탄을 올렸습니다. 이날은 오늘날까지도 멕시코의 독립 기념일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이달고는 원주민과 메스티소 등 억눌린 대중을 규합해 상당한 세력을 형성했지만, 1811년 체포되어 처형당하며 순국했습니다.
호세 마리아 모렐로스 — 운동을 조직적으로 발전시킨 지도자
이달고 사후 독립 운동의 지휘봉을 이어받은 것은 역시 사제 출신인 호세 마리아 모렐로스였습니다. 그는 산발적인 저항을 체계적인 군사 활동으로 전환하고, 독립 국가의 비전을 담은 헌법적 구상을 제시하는 등 운동의 이념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1815년 스페인 당국에 붙잡혀 처형되었습니다.
아구스틴 데 이투르비데 — 독립을 완성한 인물
독립 운동의 마지막 장을 장식한 인물은 아구스틴 데 이투르비데입니다. 원래 스페인 왕실군 장교였던 그는 정세 변화 속에서 독립 진영으로 돌아섰고, 빈센테 게레로가 이끄는 반군 세력과 손잡고 삼보장군(Ejército Trigarante)을 조직했습니다. 그는 1821년 '이구알라 계획'을 선포하며 종교의 자유, 독립, 평등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내걸었고, 같은 해 9월 27일 멕시코시티에 입성함으로써 드디어 멕시코의 독립을 확정지었습니다.
세 사람이 남긴 유산
이달고가 불씨를 지피고, 모렐로스가 이념과 조직을 세우며, 이투르비데가 최종적으로 독립을 완성한 셈입니다. 이들의 헌신 덕분에 멕시코는 약 300년에 달하는 스페인 식민 통치를 끝내고 새로운 국가의 역사를 열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