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의 주(州)인 플로리다(Florida)라는 이름은 스페인어 '파스쿠아 플로리다(Pascua florida)'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표현은 '꽃이 피는 부활절(flowery Easter)'을 의미하며, 더 거슬러 올라가면 라틴어 '파스카 플로리다(pascha florida)', 즉 '꽃이 만개한 과월절·부활절'을 어원으로 합니다.
16세기 스페인 탐험가가 남긴 이름
이 지명의 기원은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513년 4월 2일, 스페인 탐험가 후안 폰세 데 레온(Juan Ponce de León)이 부활절 시즌을 맞아 현재의 플로리다 연안에 상륙했습니다. 그는 성스러운 절기에 새로운 땅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곳을 '라 플로리다(La Florida)'라고 명명했습니다.
부활절과 함께한 유럽의 명명 전통
당시 스페인에는 부활절 시즌에 꽃으로 장식하고 축제를 벌이는 '파스쿠아 플로리다' 전통이 있었습니다. 폰세 데 레온은 이 절기의 분위기를 새로 발견한 땅의 이름에 그대로 담아낸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사한 자연을 지닌 주 중 하나로 꼽히는 플로리다는, 이름부터 '꽃'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는 셈입니다.